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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탐방

토익 950점 받는 법 (야 너두 할 수 있어 feat. 박혜원 토익)

토익에 100만원 넘게 쓴 사람의 흔적

 

 

팁을 먼저 줄줄 써내려 가자면


1. 약점 찾아서 보완하기

모든 일의 진리라고 할 수 있다. 토익에서도 무조건 통하는 방법이다.

기출 문제를 계속 풀어 보면 알겠지만 사람은 틀린 문제를 또 틀리고 맞는 문제는 계속 맞는다.
그러니까 약점을 찾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나의 점수가 정체되어 있다면 약점을 찾아 빨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단어에 약했고, part 5에서 틀리는 문제의 개수와 part 7에서 틀리는 문제 개수가 거의 똑같아서 part 5와 단어를 조지니까 950점 나왔었음.



2. 문제집은 무조건 ETS, 문제집 한 권에 모르는 단어가 없을 때까지 볼 것.

이거 말고도 ets 토익 문제집1 풀었었음.

 

토익 공부하면서 제일 후회한 일 중 하나가 단어를 소홀히 한 것, 그리고 문제집 여러권 사서 푼 것이다.

앞서 서술했지만 사람은 틀린문제만 틀리게 되어있다.

틀린 문제를 완벽하게 짚고 넘어가야 점수가 오르기 시작함.
단순히 오답노트 찍 쓰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문제를 왜 틀렸는지, 어떻게 해야 그러한 문제 유형을 요령껏 10초 컷으로 풀 수 있는지 생각하고 적용해야 한다. 굉장히 어렵게 들리지만 익숙해지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ETS 문제집을 사서 푼다면 문제집 안에서 모르는 단어가 없게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ETS 문제집의 고유명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단어들은 실전 토익시험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문제집은 무조건 ETS 푸는 걸 추천함.

만약 수능 평가원에서 문제은행을 만들어서 문제집을 판매한다면 모든 수능 수험생이 그 문제집을 구매할 것이다. 
토익 출제기관인 ETS 문제집을 집필하고 판매하는데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ETS 문제집과 해커스 토익 문제집을 비교한다면 ETS는 무조건 토익에 나올 법한 문제들과 단어들만 나온다.
하지만 해커스는 토익에서 절대 안 나올 것 같은 문제와 단어들이 꽤 많이 나옴.


그렇다고 해커스의 장점은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님. 해커스는 시간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왜냐 문제가 더럽게 어렵기 때문이다. 확실히 해커스 풀다가 ETS 문제집 풀면 시간이 확 줄어듦.
그런데 해커스는 딱 거기까지다. 기본 실력을 올려주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난 그랬음.

하지만 만약 내가 토익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영어 고수다, 하면 해커스 푸는 것도 추천한다. 

 

 

3. 박혜원 토익 완전 추천, 유튜브도 반드시 시청.

박혜원 선생님 최고 짱, 이 분은 토익의 신이시다.

내가 죽어도 팟 파이브가 안 잡힌다, 내가 전치사에 약하다, 영어 표현에 약하다하면 무조건 박혜원 토익듣고 무조건 박혜원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컨텐츠를 복기 또 복기해라.

일단 박혜원 토익은 파트 5에서 시간 단축하는 법, 연어(salmon 아님.) 등등 획기적인 공부법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박혜원 토익은 파트 5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선생님 자체도 파트 5를 잡아야 파트 6,7도 잡힌다고 생각하심. 나도 이 생각에 동의하는 바이다.

 

 

 

LC TIP

 

1. 패러프래이징 적극 활용하기

LC 점수가 드라마틱하게 오른 순간이 딱 두 번 있었는데, 미드 오피스를 하루에 1시즌 씩 보고 토익 시험 치러 갔을 때, 그리고 패러프래이징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

LC 패러프레이징의 핵심은 키워드 잡기이다. 문제와 선지에서 키워드를 잡고 키워드가 들리면 그냥 그 선지를 찍는 것이다. 완전 날라리 양아치 같지만 마지막 시험에 이 방식을 적용하고 490점 받았다.
체감상 한 3문제 통째로 날리고 다 맞은 것 같음. 

그런데 이 패러프레이징은 기본적으로 듣기 실력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을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쉐도잉을 죽어라 해도 점수가 안올라서 마지막 시험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택한 방법이었고, 심지어 연습없이 실전에서 바로 적용한 방법이었다. 

만약 내가 영어 듣기 실력이 똥이었다면 애초에 질문과 선지를 읽으며 잡아놓은 키워드 자체가 안들렸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방법은 LC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 적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C TIP

 

1. Part 5는 반드시 잡기.

앞서 서술했지만 파트 5와 파트 6는 연관성이 크고 파트 5는 어찌되었던 영어의 근간이 되는 단어와 문법 싸움이기 때문에 파트 5가 잡혀야 파트 6, 7의 정답률도 높아짐. 

또한 파트 5에서 1분이라도 줄여야 파트 7에서 한문제라도 더 풀 수 있다.

파트 6, 7과 달리 파트 5는 실력 + 스킬로 푸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단축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파트 5는 오답노트와 인강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점수가 쉬이 오르지 않는다면 오답노트와 인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단어는 반복 또 반복

내가 사진 기억력이 있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단어는 반복 또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내 기준 생소한 단어는 적어도 10번은 보고 또 봐야 외워졌다. 

아무튼 생각보다 단어가 안 외워져도 실망하거나 자책 금지.

나의 지난 날을 요약하자면 우리 집의 적폐 중의 적폐, 적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내가 토익 950점을 받았다. 토익 950점은 개나소나 받을 수 있다. 단, 노력한다는 전제하에.

 

 

 

+
참고로 토익 공부하기 전에 수능 영어 3등급이었음.
그래도 막상 처음에 토익치면 생각한 점수 안나옴. 거의 500점 나왔나? 그랬었다.  문제 유형이 너무 새롭기 때문임.

나의 토익 일대기를 서술하자면,

2020년 초에 토익학원 진짜 열심히 다니다가 코로나 터지고 도서관 못가서 몇개월 동안 토익 공부 거의 안함. 
2020년 이후 여름부터 그래도 조굼씩 깔짝 거리다가, 마지막까지 원하는 점수 안나와서 2021년으로 토익 공부 미룸.

그런데 내가 본인 스스로를 괜히 적폐라고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21년 여름까지도 토익은 껌이지^^ 이런 적폐 마인드로 살아서 21년을 안식년으로 보내고자 했음. 그런데 해보니까 아니었음.

토익 3개월만에 만점! 이런 글들을 보고 나도 3개월 빡세게 하면 990점 맞을 수 있을 줄 알았음.

절대 아님.

800점대 중반이 3개월만에 990점 맞으려면 애초에 인생 첫 토익이 800점대 중반이 나왔을 정도의 실력이여야만 함. 아니면 적어도 수능 영어 1등급 제 실력으로 맞아야 함. 혹은 토익 문제 풀 때 단어나 문법에서 모르는 게 거의 없어야 함.

단어 문법 다 되어있는데, 문제 유형만 낯선 사람들은 3개월, 아니 한달만에 가능하다. 
실제로 토익 고득점 수기들 보면 한달, 혹은 3주 이내도 많음.

그런데 그런 글들을 보고 현혹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능 3~5등급 혹은 그 점수대도 안나오는 사람들이 많음.

아무튼 그런 평범한 실력 혹은 평범보다 못한 사람들은 3개월 만에 토익 990점 혹은 900점대 중후반 맞으려면 밥먹고 토익만 공부해야한다. 그래도 990점 나오기 힘들다. 

3개월만에 원하는 점수가 안나왔다고 해서 상심할 필요없다. 차라리 대과거에 영어 공부를 그닥 열심히 하지 않은 나를 탓하며 토익 공부에 더욱 몰두하는 게 합리적이다. 

토익이 현존하는 영어 자격 시험 중에 제일 쉽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쉬운 시험은 아님.

애초에 토익 900점 넘는 사람한테 영어로 의사소통 해보라 하면 겁없는 사람들은 영미권 사람들이랑 간단한 스몰 토크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몰 토크가 막 날씨가 좋아요~ 수준이 아니라, 영어 단어 사전 끼고 말하면 코로나 확산 추이까지 설명할 수 있음.(본인 얘기임.)

토익 900점 나올 정도면 워홀가서 영어 때문에 크게 마음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함.
물론 거기서 사람들하고 진짜 친밀하게 교류하려면 영어 공부 가서 더 해야하겠지만.